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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 제외

김아영 기자

입력 : 2021.01.11 07:23|수정 : 2021.01.11 08:28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0일)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제 당규약을 개정하고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복귀시킨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당 부장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되면서 '서열 5위'로 올라왔습니다.

북한 노동당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5인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용원은 또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됐습니다.

조직 비서 직책을 꿰찬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존의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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