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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사망자 4천 명 넘어 또 '최고'

김영아 기자

입력 : 2021.01.09 10:20|수정 : 2021.01.09 10:20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신규 감염자, 입원 환자 등 3대 지표가 모두 팬데믹 사태 후 최악의 수준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 시간 7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역대 최고치인 4천8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4천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신규 감염자는 27만4천7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2일 30만1천85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칩니다.

입원 환자 수는 37일째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40곳에서 전주보다 신규 감염자 수가 10% 이상 늘었고 그중 4곳은 증가율이 50%를 웃돌았습니다.

또 34개 주에서는 최근 1주일간 양성 판정 비율이 10%를 넘었습니다.

겨울철 3차 대유행의 최대 확산지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최근 이틀간 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고, 입원 환자는 2만3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7일 오전까지 배포된 코로나19 백신은 2천140여만회 접종분이지만, 실제 접종된 물량은 590여만회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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