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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도 얼었다…부산 44년 만에 최저 기록 '영하 12.2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1.08 09:49|수정 : 2021.01.08 09:49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오늘(8일) 부산은 북극발 동장군이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공식 관측지점 기준 -12.2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온이 -12도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77년 -12.7도를 기록한 이후 44년 만입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 -13.0도, 사하구 -12.9도, 사상 -12.2도, 영도구 -12.1도, 해운대구 -11.6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19.8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복도로 고지대 등 도로 곳곳이 결빙돼 염화칼슘 등이 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기대, 태종대 등 해안가 갯바위에는 바닷물이 고드름처럼 얼어붙었고 다대포 등 해수욕장 모래톱에도 바닷물이 얼어붙었습니다.

낙동강도 공식 관측지점은(구포대교 19∼20번) 얼어붙지 않았지만, 소형 나루터 주변이 얼어붙으면서 배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관찰됐습니다.

제주지역 강설로 인해 김해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하고 1편이 지연됐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2도로 예보돼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부산은 현재 대기도 매우 건조해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다 모레부터 추위가 차츰 풀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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