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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34점' 한국전력, 대한항공에 짜릿한 승리

하성룡 기자

입력 : 2020.12.31 22:34|수정 : 2020.12.31 22:34


프로배구에서 한국전력이 2020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중위권 도약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한국전력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제압했습니다.

한국전력은 5위로 2020년을 마쳤지만 승점 2점을 추가해 총 28점으로 4위 우리카드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습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습니다.

5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이 임동혁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6대 3으로 앞서 갔지만 한국전력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상대 범실과 러셀의 활약으로 9대 9로 동점을 이뤘고 10대 10에서는 정지석의 오픈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1대 11에서는 러셀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베테랑 박철우는 임동혁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냈습니다.

이후 러셀의 서브 득점으로 13대 11로 리드를 잡았고 러셀이 14대 13에서 후위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센터 신영석과 안요한이 서브 리시브에 가담해 수비 부담을 던 러셀이 34점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습니다.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인 서브에이스 7개를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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