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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국가수사본부장 외부 출신으로…당분간 공백 불가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2.31 12:10|수정 : 2020.12.31 12:10


새해부터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 수장을 경찰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본부장이 임용되기까지 한 달 이상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찰청은 국수본이 출범하는 내년 1월 1일 경찰청 홈페이지에 '국수본부장 경력 경쟁 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한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새해부터 국가·자치·수사 경찰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국수본은 전국 경찰의 수사사무를 지휘·감독하는데 본부장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임기는 2년입니다.

초대 본부장을 경찰 내부 출신으로 할지, 외부에서 영입할지 고민하던 정부는 결국 공개모집을 통한 외부인 발탁으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외부 임용 시 자격 요건은 ▲ 10년 이상 수사업무에 종사한 고위공무원·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자 ▲ 판사·검사·변호사 10년 이상 ▲ 국가기관 등 법률사무 10년 이상 종사 변호사 ▲ 법률학·경찰학 조교수 이상 10년 이상 ▲ 자격 요건의 합산 경력 15년 이상 등입니다.

선발 절차는 경찰법·경찰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서류 심사→신체검사→종합 심사→경찰청장 추천→대통령 임용 순으로 진행됩니다.

서류심사 단계에서는 응시자격을 갖춘 사람은 모두 합격 처리하되, 응시인원이 8명 이상이면 고득점순으로 7명으로 추립니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신체검사에 합격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후보자 2∼3명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합니다.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합니다.

서류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1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찰청 홈페이지(police.go.kr), 경찰청 원서접수 사이트(gosi.police.go.kr), 나라일터(gojobs.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은 "내년 2월까지는 선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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