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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046명, 다시 1천 명대…사망 40명 최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2.29 09:31|수정 : 2020.12.29 14:57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창인 가운데 오늘(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어제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 26일(1천132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 선을 넘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영향이 컸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등 각종 방역조치를 동원하고 있지만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지역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급증 여파로 중환자와 사망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에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46명 늘어 누적 5만 8천72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808명)보다 238명 많습니다.

성탄절 연휴(12.25∼27)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8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천 명대로 복귀한 것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 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달 23일부터 오늘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90명→985명→1천241명→1천132명→970명→808명→1천46명을 기록했습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오늘까지 5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천30명, 해외 유입이 16명입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어제(787명)보다 243명 늘어나면서 이 역시 26일(1천10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 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1주일(12.23∼29)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1천3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천14명에 달해 다시 1천 명 선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9명, 경기 251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802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30명, 대구 29명, 경북 28명, 충남 27명, 충북 22명, 강원 21명, 부산 17명, 경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7명, 제주 5명, 세종·전남 각 4명, 울산 3명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8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하루 새 200여 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8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170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220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 및 식당(91명), 대구 달성군 교회(138명) 등 곳곳에서 감염 규모가 커지는 양상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어제(21명)보다 5명 줄었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2명, 경기 257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811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0명 늘어 누적 859명이 됐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입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35명 많은 330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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