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으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이 조작에 의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고, 가치의 척도도, 지불수단도,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자기 실현에 의한 투기적인 상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2017년 1천 달러였던 비트코인이 그해 말 2만 달러 가까이 오르다가 이듬해 3천 달러로 떨어졌듯이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비관적인 전망을 자주 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먼저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10월 미 상원 청문회에서 "모든 사기와 거품의 어머니"라고 말하는 등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여러 차례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