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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 토벌에 앞장'…전북경찰청, 제18전투경찰대대 명비 제막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2.22 13:55|수정 : 2020.12.22 13:55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토벌에 앞장선 제18전투경찰대대를 기리는 명비가 오늘(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세워졌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오늘 오전 진교훈 청장 등 경찰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동편에서 명비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명비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18전투대대 대원 427명의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새겨졌습니다.

진 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선배들의 희생과 애국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배들의 숭고한 발자취가 후세에 영원히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북경찰청 전신인 전북경찰국 소속 제18전투대대는 인천상륙작전 이후 퇴각하지 못한 빨치산을 토벌하기 위해 1950년 12월 15일 창설됐습니다.

제18전투대대는 칠보발전소와 고창, 장수, 순창 등에서 벌어진 빨치산과 교전에서 큰 전과를 거뒀으며, 휴전 이후에도 전북과 지리산 일대 치안을 담당했습니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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