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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병원비 1년 대줄 수 있나요?" 윤형빈이 공개한 카카오톡

입력 : 2020.12.22 12:21|수정 : 2020.12.22 12:21



개그맨 지망생으로부터 신체 및 언어폭력 방조 혐의로 고소당한 윤형빈이 자신은 오히려 협박 등의 피해자라고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윤형빈의 법률대리인은 22일 "윤형빈 극단에서 일한 연습생 A씨는 그간 윤형빈 씨와 동료 개그맨에게 연락을 해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를 하겠다고 했다. A씨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험한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다."며 A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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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A씨는 지난달 윤형빈에게 자신의 힘든 사정을 털어놓으며 아버지 병원비 30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고, 이후 윤형빈에게 '아버지의 병원비 1년 치를 대줄 수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A씨는 윤형빈 극단에서 나온 뒤 수년간 피해의식에 시달려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윤형빈의 또 다른 개그맨 동료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수위는 더 높았다. A씨는 "지금부터 협박을 할 것이고 고소를 하려면 해도 된다."고 강조하면서 "칼 한 자루에 2000원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찾아가서 위해를 가하겠다."고 위협적인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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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윤형빈이 운영하는 극단에서 일할 당시 부당한 처우를 당했고, 심지어 극장을 찾아온 이들에게 폭력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윤형빈 등 주위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아무도 돕지 않았고 결국 상처만 안은 채 극단을 나와야 했다고 주장했다.

윤형빈과 동료 개그맨은 A씨를 상대로 각각 공갈,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마친 상태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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