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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명 사망' 평택 물류창고 붕괴 사고 수사 착수

김덕현 기자

입력 : 2020.12.21 17:53|수정 : 2020.12.21 17:53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평택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사진=평택시 제공, 연합뉴스)
▲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평택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

평택의 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천장 상판이 무너져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부실시공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평택시 청북읍 소재 물류센터 공사를 맡은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와 관련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어제(20일) 아침 7시 반쯤 물류센터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상판 위에서 작업하던 조선족 노동자 5명이 10여 미터 아래 5층 바닥으로 떨어져 33살 A씨 등 3명이 숨졌고 51살 B씨 등 2명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충격 없이 갑자기 상판이 무너져 내린 만큼 부실시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무너진 상판에 함유된 콘크리트가 부족하진 않았는지, 양생 기간은 충분했는지, 설계 오류는 없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모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당국과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평택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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