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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승인 앞둔 모더나 백신…"화이자에 우위" 자평

이성훈 기자

입력 : 2020.12.18 07:58|수정 : 2020.12.18 07:58


미 FDA 자문기구가 긴급 사용을 권고한 모더나의 백신은 앞서 승인된 화이자의 백신처럼 메신저 리보핵산, mRNA를 활용한 백신입니다.

기존 백신은 약화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얻었지만, 두 업체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이용합니다.

모더나는 같은 mRNA 방식의 백신이더라도 자신들의 백신이 화이자보다 효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합니다.

모더나의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을 한 지 14일 이후부터 중증을 앓는 것을 막아주는 데 94.5%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비쌉니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로 책정했는데 화이자 백신은 1회 투여분 당 19.50달러 수준입니다.

임상 과정에선 모더나 백신 접종 시 근육통과 두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심각한 안전 우려가 제기될 수준은 아닙니다.

모더나는 내년 1분기 전 세계에 백신 1억∼1억 2천500만 회분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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