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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녹화장 숨 막혀…이혼 세 번 겪은 내겐 예능 아냐" 눈물

입력 : 2020.12.15 08:50|수정 : 2020.12.15 08:50


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에 출연하면서 겪은 심적 부담감을 밝히며 방송에서 하차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애로부부'에서는 이상아의 마지막 인사가 그려졌다.

이상아는 "이혼 아픔을 세 번 겪은 이상아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방송을) 즐겁게 시작을 했는데 녹화 현장에서는 숨이 막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픈 사연들이지 않나. 그들이 보낸 이유가 사실 아무한테나 이야기를 못 하는 것들을 누군가한테 의지하고 싶어서 보내는 것이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저는 말이 안 나오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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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는 "내가 경험을 했으니 얘기를 많이 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는데 이야기가 안 나오더라. 나한테는 예능이 아닌 다큐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20회까지 왔다.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신 분들 덕분에 20회까지 온 것 같다"고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 저였던 것 같고, 나만 보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애로부부'라는 프로그램이 누군가한테 쉽게 얘기하지 못하는 것들인데 방송을 통해서 위안이 되신다면 응원해드리겠다. 다른 곳에서 원래의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앞서 이상아는 SNS로 '애로부부'의 하차 소식을 알린 바 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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