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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고조된 사우디 해상…유조선, '폭발물' 선박에 공격받아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12.15 03:47|수정 : 2020.12.15 03:47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의 홍해 항구도시, 제다 인근 바다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오늘 새벽 제다의 연료 터미널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물을 실은 선박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화에 성공해 인명과 시설 피해가 없고 원유 공급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에너지부는 밝혔습니다.

사고 선박은 싱가포르 해운사 소속으로 22명이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유조선 공격의 배후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우디 바다에서는 지난달에는 유조선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에는 예멘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뢰 공격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 해상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게 된 가운데,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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