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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 4차 확산에 매일 4천 명씩 '탈출'

김용철 기자

입력 : 2020.12.14 11:47|수정 : 2020.12.14 11:47


인구 750만 명의 홍콩에서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되자 매일 약 4천 명이 국경 밖으로 '탈출'하고 그중 절반이 넘는 약 2천400명의 사람들이 매일 중국 본토로 향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1~8일 8일간 홍콩 거주자 3만1천여명이 중국 본토나 다른 나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약 3천900명꼴로 홍콩을 떠난 것으로 이중 하루 2천400명이 선전을 통해 중국 본토로 들어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이민국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하루 평균 1천680명씩, 총 5만500명이 홍콩을 떠난 11월에 비해 이달 들어 배 이상 많은 홍콩 거주자가 국경을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홍콩에서 지난달 19일 시작한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하루 신규환자가 100명을 넘나들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데 따른 반작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많은 홍콩인들은 올해 통틀어 두세달 가량을 제외하고는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되고, 저녁 시간 식당 내 식사가 금지되는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데 따른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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