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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단감염+기존 감염지 확산…"의료체계 한계 우려"

남주현 기자

입력 : 2020.12.14 12:07|수정 : 2020.12.14 12:07

코로나 신규 확진 7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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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천 명을 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13일) 718명으로 집계돼서 다소 주춤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남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18명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 36명을 뺀 682명이 국내 발생 사례입니다.

국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7명, 경기 220명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473명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 209명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기존 감염지에서의 확진 규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요양원에서는 직원과 입원 환자 17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요양원 근무자가 확진된 뒤 전수 검사한 결과 집단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 중인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는 47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200명을 넘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지금의 유행이 지속되고 환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우리 의료 체계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증 환자는 6명 늘어 185명으로 집계됐고, 치료 중이던 환자 7명이 또 숨져 누적 사망자는 587명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수도권에 8개, 전국에 38개밖에 남아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20일 동안 매일 1천 명씩 환자가 발생한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중환자 병상 287개, 생활치료센터 5천 병상 등 7천500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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