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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전교 1등 하던 딸, 자퇴 후 1년간 집에 누워있었다" 눈물

입력 : 2020.12.14 08:35|수정 : 2020.12.14 08:35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녀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혜련은 13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 황석정 조은숙 이연수와 함께 출연, '70년생 개띠'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과 만났다.

조혜련을 보고 박명수는 "무슨 일로 불렀냐. 또 결혼하냐"라고 물어봤다. 이에 조혜련은 "아니, 이제 안 해"라고 대답했다. 김구라가 "결혼 두 번 했잖아"라고 도발하자 조혜련은 버럭하며 "너도 두 번 했잖아"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지난 1999년 김 모씨와 결혼해 자녀들을 낳았지만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2014년 그는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련은 이날 방송에서 '바쁜 엄마'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자녀들에게 소홀했던 것에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혜련은 "딸이 21살, 아들이 19살이다. 아이들이 엄마가 정신없이 바쁜 것에 부재를 느끼더라"며 "딸이 중3 때까지 전교 1등을 했는데 명문고에 들어가자마자 두 달 뒤 그만 뒀다. 그러고 1년 동안 집에 누워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조혜련은 이제 딸이 그걸 다 극복했다며 "이제 경제적으로도 엄마한테서 독립하고 싶다고 하더라. 딸이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제 아들 우주도 나에게 '엄마, 진짜 멋있어. 나 이제 잘 클 거야'라고 말해주더라"며 잘 커 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돌아보면 나의 꿈은 큰 욕심을 갖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멋지게 사는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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