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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첫 1,000명대…중환자 병상 부족에 비상

김형래 기자

입력 : 2020.12.13 12:13|수정 : 2020.12.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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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12일) 1천30명 발생해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은 건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1천 30명 발생해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었습니다.

그제 950명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어제 검사 건수는 평일인 전날에 비해 1만 4천 건 정도 줄었는데도 확진자는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이 1천2명으로 대부분입니다.

서울 396명, 경기 328명 등 수도권에서 786명이 확진됐고, 부산 56명, 대구 28명 등 비수도권에서 216명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5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에 산재해있던 잠복 감염이 교회,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으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179명이나 되는 위중증 환자들을 치료할 중환자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8개, 수도권에는 11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중앙보훈병원의 재활병동 입원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켜 전담 병상을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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