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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불참' 밝힌 검찰총장 징계위, '기피 신청' 변수

이현영 기자

입력 : 2020.12.10 10:32|수정 : 2020.12.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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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사상 초유의 징계위원회가 진행됩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잠시 뒤면 징계위가 시작될 텐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법무부 과천청사 앞입니다.

조금 뒤 10시 반이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되는데요, 출석하는 위원 등을 취재하기 위해 아침 이른 시간부터 많은 취재진이 몰려있습니다.

당연직 징계위원으로 오늘 징계위에 참여하는 이용구 법무차관은 새벽 일찍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징계위원들도 이제 속속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오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 징계위가 열리는 건물 자체에 취재진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 회의가 마무리된 다음에 결과를 전해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총장은 직접 출석하지 않는다고요?

<기자>

네, 윤 총장의 법률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오늘 아침 기자단에 윤 총장이 직접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윤 총장은 징계위 소집 자체에 절차상 결함이 있기 때문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상 징계 혐의자인 윤 총장이 출석하지 않아도 서면으로 심의가 가능해서 이완규 변호사와 이석웅 변호사 등 윤 총장 측 특별대리인 3명이 출석해 징계위 절차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 측은 이미 당연직 징계위원인 이용구 차관에 대해서는 기피 신청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또 현장에서 징계위원들을 확인한 뒤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각 위원들에 대해 기피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이것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차장검사, 류혁 법무부 감찰관 등 7명이나 되기 때문에 이들의 출석 여부 등에 따라 징계위가 오늘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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