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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682명, 이틀 연속 700명 선 육박…중환자↑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2.10 09:31|수정 : 2020.12.10 10:10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오늘(10일)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습니다.

어제보다 다소 줄었지만, 이틀 연속 700명 선에 근접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음식점, 주점, 노래교실, 시장, 가족·지인 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단기간에 확진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환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는 등 의료체계 유지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한 데 이어 선제적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 늘어 누적 4만 9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686명)보다 4명 줄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3만 342명) 3만 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9일 만에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한달새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 선까지 넘보며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오늘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86명→682명 등으로,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오늘까지 3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646명, 해외 유입이 36명입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어제(662명)보다 16명 줄었습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89명입니다.

어제(524명)보다 35명 줄어 5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0명, 울산 17명, 경남 16명, 강원 15명, 충북 12명, 대전·제주 각 9명, 전북·경북 각 8명, 전남 5명, 대구·광주 각 3명, 세종 1명입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군포시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 2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충북 청주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사례에서도 13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밖에 ▲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노래교실(누적 189명) ▲ 성북구 뮤지컬연습장(33명) ▲ 중구 소재 시장(21명) ▲ 경기 고양시 요양원 1번 사례(39명) ▲ 충남 청양군 마을회관(22명) ▲ 대전 유성구 주점(63명) ▲ 울산 남구 요양병원(11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어제(24명)보다 12명 늘었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을 합치면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503명입니다.

지난 8일부터 사흘 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23명 늘어난 172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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