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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급 황제' 임태혁, 천하장사 대회서 태백·금강 통합장사

권종오 기자

입력 : 2020.12.09 17:41|수정 : 2020.12.09 17:41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31세·수원시청)이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태백·금강 통합장사를 차지했습니다.

임태혁은 9일 전북 정읍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백·금강 통합장사(9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장일(용인백옥쌀)을 3대 1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1년 올스타 통합장사에 올랐던 그는 9년 만에 두 번째로 통합장사 타이틀을 차지했고, 15차례 금강장사(90㎏ 이하)에 오른 것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17번째로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올해는 8월 영월대회와 10월 추석대회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8강에서 같은 팀 동료이자 최고의 라이벌인 이승호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제압한 임태혁은 4강에서도 유환(제주특별자치도청)을 2대 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임태혁은 '베테랑' 이장일과 맞붙은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들배지기와 뒷무릎치기로 두 점을 먼저 따내 리드를 잡았습니다.

세 번째 판에서 이장일이 밀어치기로 한 판을 만회했지만, 임태혁은 네 번째 판에서 거침없는 호미걸이를 성공해 꽃가마에 올랐습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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