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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시작됐지만 확진자 급증…미국 · 유럽 봉쇄 고삐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12.09 10:51|수정 : 2020.12.09 10:53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세계 각국은 확진자 급증이라는 당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봉쇄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은 주 정부 차원에서 봉쇄 수위를 높이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는 내년 1월 4일까지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 영업 제한과 종교활동과 경조사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방역규제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중환자실 병상이 15% 이하로 남은 지역에 자택대기령을 발령해 남부 지역 주민 2천 300만여 명은 강제로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도 밤 10시부터 외출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강화된 자택대기령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방역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난달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응해 부분 봉쇄조치를 내렸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일부 주에선 내년 1월초까지 봉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도 대다수 지역에서 학교를 휴교하고, 식당, 술집, 카페 등을 폐쇄한다고 발표했고, 네덜란드도 부분 봉쇄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헝가리도 저녁 8시부터 통행금지를 골자로 하는 봉쇄조치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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