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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코로나 최악 사태 겪는 美…'이곳' 뜻밖의 승승장구?

김종원 기자

입력 : 2020.12.08 12:49|수정 : 2020.12.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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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이지만 승승장구하는 업종도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애플 같은 IT공룡들, 그리고 점집입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코로나 시대에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점집을 찾는 것입니다.

[타로카드점 손님 : 코로나 때문에 비눗방울에 갇힌 것 같아요.]

실제로 뉴욕에서는 별자리, 타로카드 등 각종 온라인 점집 접속자가 코로나 사태 이후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면의 이 점집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 비해 매출이 70% 넘게 늘었습니다.

[역술가 : 팬데믹 이후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줌이나 온라인, 전화를 통해서도 상담을 받아요.]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만 있다 보니 자연스레 근심 걱정이 늘어나 점집을 찾는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역술가 :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로 불확실성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일자리 문제 등) 많은 걱정거리가 생기는 거예요.]

향이나 장식품 등 이른바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물품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역술가 : 지난 2주 동안 허브 향초가 한 팔레트가 통째로 팔려나갔어요. 크리스털도 많이 팔렸고요. 이 물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낄 때 팔리는 물건들이에요.]

[타로 카드점 손님 :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위험을 미리 감지해서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죠.]

점술가들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코로나 대유행 시대에 커다란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기 위해 점집을 찾는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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