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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나선 해경에 "코로나 걸릴텐가"…中 어선 나포 급감

이강 기자

입력 : 2020.12.07 18:08|수정 : 2020.12.07 18:08


매년 60척이 넘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했던 목포해경이 올해는 5척을 나포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외국 어선에 대해 차단 경비에 치중했기 때문입니다.

오늘(7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7년 77척, 2018년 61척, 2019년 64척의 무허가 및 제한조건을 위반한 중국어선을 나포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강제 퇴거 등 차단 경비에 주력한 결과 5척을 붙잡았습니다.

해경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차단 경비에 주력한 틈을 타 중국어선 불법 조업이 늘고 있다고 어민들은 전했습니다.

현재 서해 해상에는 중국어선 300여 척이 조업에 나서 조기와 갈치, 아귀 등을 잡고 있습니다.

중국어선 단속 / 코로나 검사 (사진=목포해경 제공, 연합뉴스)
이들 중국어선은 단속에 나서는 해경을 향해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다'고 위협하고 있을 정도라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목포해경은 앞으로 차단 경비보다 단속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목포해경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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