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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연말까지"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12.06 15:46|수정 : 2020.12.06 15:46


정부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6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10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은 주말임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63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면서 최근 한주간 국내 확진자 70%가 수도권에서 나오는 등 수도권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한번 조정하고자 한다"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도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현 유행 양상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이번 단계 조정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각 지자체에는 결정된 단계를 기준으로 하되 상황별로 능동적 추가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에서는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됩니다.

상점과 마트 백화점, 영화관과 PC방도 밤 9시 이후에는 영업할 수 없습니다.

정 총리는 국민의 불편과 제약,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지금 위기를 넘어서야 평온할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이동과 방문을 최소화해주시고, 당분간 사람들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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