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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 규모 교회서 추가 감염 0명…'마스크의 힘'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2.05 15:43|수정 : 2020.12.05 16:22


▲ 위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의 교인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한 덕분에 집단감염을 막은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수칙 준수 모범 사례로 경기 수원의 한 교회를 소개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인 3명이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기간에 각각 1∼3차례에 걸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이들 확진자 3명은 모두 예배 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같은 예배에 참석했던 다른 교인도 모두 마스크를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 교회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층별로 마스크 착용 관리 담당자까지 둬 전 교인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철저히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방대본은 밝혔습니다.

마스크를 철저히 쓴 덕분에 이 교회 교인 7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추가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대본은 "증상이 발현되기 전부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속히 검사를 받아서 발병 초기의 전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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