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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응원 함성 대신 마스크·핫팩 전한 교문 앞…'방역복' 수험생도

신정은 기자

입력 : 2020.12.03 11:49|수정 : 2020.12.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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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3일 전국 곳곳 고사장 입구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떠들썩한 응원전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12월 수능을 치르게 된 수험생들은 추운 날씨에 꽁꽁 싸맨 채 고사장에 도착했습니다. 한 수험생은 전신 방역복 차림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17시험장인 부평구 부평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방역복을 입고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년과 같았으면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을 교문 앞도 다소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자녀를 배웅 온 학부모들이 핫팩을 챙겨주거나 옷깃을 여며주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수험생들은 신경을 써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에 입실하기 전 손 소독과 발열체크를 받았습니다. 또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에 응시하는 동안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 54만8734명보다 10.1% 가량 줄어든 49만3433명입니다. 수능 지원자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수능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처음입니다.

지원자는 줄었지만 유증상자와 자가격리자의 시험 기회 보장을 위해 시험실은 1.5배 가량 더 늘어났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총 1383개 시험장, 3만1291개 시험실이 마련됐습니다.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자가격리 수험생 (사진=연합뉴스)
자가격리자들이 응시할 별도시험장은 전국 113곳으로 583개 시험실이 확보됐습니다. 확진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거점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도 마련됐습니다. 

사상 첫 12월에 치러진 방역 수능 현장,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구성 : 신정은, 촬영 : 서진호·제일·배문산·최대웅,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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