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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업인 등 특별입국 계속 허용…방역 수위는 높여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12.03 10:51|수정 : 2020.12.03 10:51


베트남 정부는 89일 만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방역 수위를 대폭 높이면서도 기업인 등의 특별입국은 계속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3일 베트남 정부 뉴스 사이트 등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공문을 통해 외교관, 전문가, 투자자, 숙련 노동자와 가족의 입국을 위한 여객기 운항을 계속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푹 총리는 이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금지하고 국경과 출입국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다중 이용시설과 격리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주문하고 이를 어길 경우 엄하게 처벌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격리 수칙 위반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유발한 베트남항공 승무원과 항공사에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베트남 국적 항공사의 승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해당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을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일본발 여객기로 귀국한 베트남항공 승무원 A씨는 호찌민 시내 항공사 격리시설에서 동료와 접촉했습니다.

이후 이 동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됐습니다.

A 씨는 또 자가 격리를 하면서 어머니 등 3명과 밀접 접촉했을 뿐만 아니라 외식을 하고 한 대학을 방문한 뒤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30일 그와 같은 집에 살던 영어학원 강사 B 씨가 확진자가 됐고, 다음날에는 B 씨의 조카와 학원 수강생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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