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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치국 회의…경제 비판 · 당 대회 준비 논의

김혜영 기자

입력 : 2020.11.30 06:42|수정 : 2020.11.30 08:28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최근 경제 실태를 비판하고 내년 1월 8차 당 대회 준비를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30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8차 당 대회 준비상황과 당 중앙위 조직기구 개편을 논의하고 경제 지도기관의 경제 운영실태를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회의에서는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개선하고 경제과업 집행을 위한 중요 문제들"을 논의하고 '중요 결정들'이 전원일치로 채택됐습니다.

통신은 "당의 경제정책 집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무한한 헌신성과 책임성을 발휘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경제난 속에서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고 밝혀, 이번 회의에서도 경제난의 문제점들이 지적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서는 8차 당 대회 준비와 관련해서도 "각급 당 조직의 지도기관 사업총화와 선거, 당 대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를 위한 당 회의 진행 정형" 등의 편향이 지적됐습니다.

또 '당의 영도체계와 사상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당중앙위원회의 해당 부서기구를 개편할 데 대한 문제"가 토의됐고 조직기구 문제도 승인됐습니다.

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후보위원과 함께 당 주요 부서 간부와 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성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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