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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8명 남긴 마라도나, 상속 분쟁 가능성…재산은 얼마?

허윤석 기자

입력 : 2020.11.28 10:54|수정 : 2020.11.28 13:24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상속 분쟁의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유족의 측근의 말을 빌어 "고인이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큰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라도나의 자산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9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994억 원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유명인의 자산 가치를 추정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는 이보다 훨씬 적은 50만 달러(5억 5천만 원)로 추산하기도 합니다.

마라도나는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못지않게 돈을 아낌없이 쓴 것으로 알려집니다.

생전 마라도나는 사망 후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한 적이 있지만,아르헨티나 법상으로는 전체 자산의 5분의 1까지만 기부할 수 있으며, 최소 3분의 2가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상속돼야 한다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마라도나는 공식적으로 한 차례 결혼하고 이혼했지만, 여자친구였던 베로니카 오헤다와의 사이에서 아들 한 명을 얻었으며, 지난해에는 쿠바에 있는 혼외자 3명도 등장했습니다.

현재 확인된 자녀만 8명입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인 마르틴 아폴로는 로이터통신에서 "마라도나의 자산은 상속 재판을 통해 8명의 자녀에게 배분된다"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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