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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대 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방부가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다음 달 7일까지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훈련병이 집단 감염됐던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에서는 확진자가 70명까지 늘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군 내에서 다시 확산하자 국방부가 전 장병에 대해 휴가와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휴가, 외출 통제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준/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이 기간 중 전 장병의 외출과 휴가가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토록 하였습니다.]
장병들의 휴가는 내일부터 중지되며,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도 통제됩니다.
군은 종교활동도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한편, 교육훈련을 위한 외부강사 초빙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부대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오늘 오전 기준으로 간부 4명과 훈련병 66명 등 모두 7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연천군과 질병관리청 등의 협조를 받아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출퇴근하는 간부나 신병교육대를 방문한 민간인들이 적지 않아서 코로나19가 부대 밖으로 전파됐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