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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추천위, 최종 후보 선정 또 불발…추가 회의 힘들 듯

고정현 기자

입력 : 2020.11.25 18:08|수정 : 2020.11.25 19:2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4차 회의를 열었지만, 또다시 최종 후보 선정에 실패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늘(25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넘게 4차 회의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현재 구도 속에서 추가로 회의를 열기는 힘들어졌습니다.

회의 종료 직후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지난번이랑 똑같다"며 "야당 위원 2명이 최종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더 이상 회의 진행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몫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새로운 후보를 추천하자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연직 추천위원이 추천한 후보에게 찬성표도 던졌지만 (최종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차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추천위는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지만 그제 박병석 국회의장이 다시 한번 회의를 열자고 요청해 오늘 회의가 열렸습니다.

추천위원 7명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더 강하게 내비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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