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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 그랑프리 6차 NHK트로피 출격

하성룡 기자

입력 : 2020.11.25 10:22|수정 : 2020.11.25 10:22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이 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마지막 대회인 'NHK트로피' 우승에 도전합니다.

유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가운데 2개 대회가 취소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6차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합니다.

유영은 지난 2월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223.23점으로 준우승하며 '피겨퀸' 김연아 이후 11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4대륙 대회에 앞서 지난 1월에는 2020년 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트리플 악셀을 필살기로 앞세운 유영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돼 올해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훈련만 이어가던 힘든 상황에서 유영은 지난달 그랑프리 6차 대회에 특별 초청받아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 출전 길이 열렸고 지난달 일찌감치 일본으로 이동해 하마다 마에 코치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두 시즌 연속 그랑프리 메달에 도전합니다.

유영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김연아, 임은수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새 프로그램도 완성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리듬이 흥겨운 '이스탄불 그루브스'와 영화 '미션 클레아포라트'의 사운드트랙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강렬하고 리드미컬한 연기를 펼치고, 프리스케이팅은 영화 '반지의 제왕' 사운드트랙을 바탕으로 내면의 슬픔과 서정적인 감정을 표현합니다.

다만 그동안 연습해왔던 쿼드러플 점프는 부상 위험 때문에 연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메달 전망은 밝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데 유영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 선수입니다.

여자싱글 세계 1위인 기히라 리카가 불참하는 가운데 유영보다 총점이 높은 선수는 사카모토 가오리가 유일합니다.

개인 최고점이 223.23점인 유영의 세계랭킹은 12위입니다.

유영은 27일 쇼트 프로그램, 28일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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