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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단계 공사 현장서 60대 근로자 집수정에 빠져 숨져

강민우 기자

입력 : 2020.11.24 10:21|수정 : 2020.11.24 11:32


인천국제공항 4단계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집수정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23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4단계 공사 현장에서 60살 박 모 씨가 집수정에 빠져 있는 걸 동료가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급히 병원으로 박 씨를 옮겼지만 오후 4시 40분쯤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공사 현장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던 곳입니다.

박 씨가 빠진 곳은 토목 공사 과정에서 고인 물을 펌프로 퍼내기 위한 집수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수정 수심은 1.75m가량으로, 주변에 접근을 막는 안전 펜스 등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박 씨가 집수정에 빠지게 된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하는 한편, 시공사인 금호건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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