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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어쩌나' 16m 우물 빠진 코끼리, 극적 구출 순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1.21 10:43|수정 : 2020.11.21 10:43


인도의 16m 깊이 대형 우물에 빠진 코끼리를 크레인을 동원해 구출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21일 ANI통신, 더힌두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인도 타밀나두주 다마푸리의 한 농장 우물에 야생 암컷 코끼리가 빠졌습니다.

농장 주인은 코끼리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우물 속에서 코끼리를 발견해 산림부에 신고했습니다.

우물로 몰려온 주민들은 이 코끼리가 최근 며칠 동안 다른 코끼리 두 마리와 함께 근처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산림부와 소방구조대, 경찰 등 50여 명이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리고 크레인을 현장으로 가져오도록 수소문했습니다.

주민들은 코끼리가 굶지 않도록 우물 속으로 나뭇잎 등을 떨어뜨려 줬습니다.

우물에 빠진 코끼리 구출 현장에 몰린 주민들 (사진=ANI통신,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은 수의사가 코끼리를 진정시킨 뒤 크레인 두 대에 코끼리 발을 묶어 우물 밖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끼리가 우물에서 발견된 지 14시간 만입니다.

우물에 빠진 코끼리 구출 (사진=ANI통신, 연합뉴스)
코끼리는 나이가 25살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당국은 구출한 코끼리를 야생 코끼리 서식지인 타밀나두주 북서부 호수르 지역에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사진=ANI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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