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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모텔 화재…미처 대피 못 한 만취 투숙객 1명 사망

유영규 기자

입력 : 2020.11.20 08:23|수정 : 2020.11.20 08:23


부산 한 모텔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오늘(20일) 오전 2시 3분쯤 부산 서구 충무동 한 모텔 3층 107호에서 불이 난 것을 한 투숙객이 비상경보 소리를 듣고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화재는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3층 객실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천500만 원 상당 재산 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119소방대원이 모텔 내부를 살피던 중 비어 있던 103호 화장실에서 107호 투숙객 A(60대)씨가 의식이 없는 채 쓰러진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업주 2명과 나머지 투숙객 6명도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셔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텔에는 장기투숙객이 많았으나 A씨는 어젯밤 만취 상태로 모텔에 처음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부산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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