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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장 임기 사실상 끝…직무 정지 상태로 재선 준비

권종오 기자

입력 : 2020.11.19 17:40|수정 : 2020.11.19 17:40


11월 20일로 사실상 임기가 끝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내년 1월 18일에 열리는 제41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 19일에 시작되고 이 회장의 임기는 전날에 끝납니다.

체육회의 바뀐 정관을 보면, 현직인 이 회장은 2021년 2월 18일을 기준으로 만료 90일 전에 직무 정지 상태로 재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회장은 20일 오후 6시 이후엔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갑니다.

체육회는 직무 정지 상태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이 스포츠 외교와 같은 국제 업무만 관여하고, 이강래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으로 새 회장이 뽑히기 전까지 체육회 업무를 관장한다고 19일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옛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 체육회의 첫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당선돼 4년 2개월간 체육회를 이끌었습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체육인 출신 학자 강신욱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와 체육회 간부 출신 국제통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이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또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유준상 대한요트협회 회장도 두 차례 회원종목단체 회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체육회장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체육회장 후보 등록 기간은 12월 28∼29일 이틀 동안입니다.

선거 운동 기간은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19일 동안입니다.

체육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투표도 고려했지만, 2021년 1월 18일 선거인단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후보들의 정견을 듣고 직접 투표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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