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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간부' 소리 들었지만…현실은 회장님 기쁨조 딸랑이

정형택 기자

입력 : 2020.11.18 19:36|수정 : 2020.11.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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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가 없이 2천억 원대에 달하는 비상장주식 투자 자문을 한 업체 대표 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상장 주식 투자 업체 몇 곳을 실질적으로 관리한 김 모 회장은 불법 투자중개 혐의와 일부 직원에 대한 공동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도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김 모 회장 산하에서 일했던 전 직원들은 회장에게 잦은 폭행과 더불어 춤과 노래 등으로 행사 분위기를 띄워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사 장기자랑에 고가의 상품이 걸려있기는 했지만, 상품 취득보다 김 회장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했다는 겁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의 군무 등 장기자랑은 자발적이었으며 투자 정보를 조언해주는 고문 정도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간부일지언정 '회장님 딸랑이'로 갑질을 당해야만 했다는 주식 투자업체 직원의 고백, 소셜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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