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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감찰" 추미애, 느닷없이 평검사 2명 보냈다

한소희 기자

입력 : 2020.11.18 12:34|수정 : 2020.11.18 17:42

"망신주기" 반발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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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어제(17일) 평검사 2명을 보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조사를 시도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총장 측은 사전 통보도 없이 평검사를 2명 보낸 것은 망신주기 아니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검사 2명은 어제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했습니다.

두 검사는 법무부 공문을 가져왔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면해 조사해야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 접대 의혹 은폐에 윤석열 총장이 관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잇달아 감찰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된 조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총장 측은 '사전 통보 없이 평검사 2명을 보내 대면 조사를 하겠다고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두 검사를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검사가 가져온 공문도 밀봉을 뜯지 않고 읽지 않은 채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 측이 어제 류혁 법무부 감찰관에게 검찰총장 대면 조사 시도 경위에 대해서 문의했지만, 법무부 감찰관은 처음 듣는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대검의 한 간부는 밝혔습니다.

윤석열 총장 감찰 등과 관련해 법무부에 파견된 인천지검의 한 부장검사가 감찰 근거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후 발령이 취소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윤석열 총장 대면 조사 시도 경위 등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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