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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실험하던 스웨덴도 봉쇄 조치 강화

김영아 기자

입력 : 2020.11.17 13:37|수정 : 2020.11.17 13:37


스웨덴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공공장소에서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행사 종류에 따라 50∼300명까지 허용됐던 모임 가능 인원을 대폭 줄인 것입니다.

다만, 모임 제한은 극장, 공연장, 강의실 등에만 해당하고 사적인 모임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앞서 스웨덴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강력한 봉쇄조치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식당과 술집, 체육관 영업을 규제하는 대신 느슨한 권고수칙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준수를 기대하는 '집단면역' 실험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은 현재 확진·사망자 통계 기준으로는 북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국가가 됐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7천355명이고, 이 가운데 6천164명이 숨졌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는 1만7천520명으로, 인근 국가인 핀란드의 5배, 노르웨이의 3배에 달합니다.

스웨덴의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도 핀란드의 9배, 노르웨이의 11배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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