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유럽연합, 다섯 번째 백신 확보 계약 체결

김경희 기자

입력 : 2020.11.17 11:58|수정 : 2020.11.17 11:58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독일 바이오제약 기업 큐어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의 행정부격인 EU 집행위원회는 최대 4억 500만 회 투여분의 큐어백 백신을 구매하기로 했다면서 현지시간 17일 이를 공식 승인하고 며칠 뒤 계약이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가 사전에 확보한 백신은 20억 회 투여분에 가까운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EU 집행위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받는 데 합의했으며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더해 이번이 다섯 번째 계약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합의도 곧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모더나 백신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영국은 오늘 모더나의 임상 3상 결과 중간 발표 뒤 4시간 만에 모더나 백신 500만 회 투여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더 빨리 구할 수 있다면서 EU의 공동구매에도 참여하지 않는데, 모더나의 결과가 나온 뒤 물량을 미리 확보하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신속하게 계약 체결에 나섰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