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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고시마 주민 등 30만 명 "미 함재기 훈련장 반대"

김아영 기자

입력 : 2020.11.17 01:25|수정 : 2020.11.17 01:25


일본 정부가 가고시마 현 무인도를 개발해 미군 전투기 훈련장으로 활용하려고 하자, 지역에서 집단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가고시마의 한 시민단체는 무인도 마게시마에 미 항모 탑재기 육상 이착륙 훈련, FCLP 비행장으로 쓸 자위대 기지를 조성하려는 것에 반대한다며 30만 명의 서명을 모아 방위성에 전달했습니다.

FCLP는 항공모함에 이착륙하는 조종사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육지의 활주로를 항공모함 갑판으로 상정하는 방식입니다.

주일미군은 원래 수도권인 가나가와 현에서 이 훈련을 했으나, 주민들이 소음 피해로 반발해 1991년부터 도쿄에서 1천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오가사와라제도 이오섬 훈련장을 이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오섬 훈련장이 함재기 주둔지와 1천 4백 킬로미터 거리여서 미국은 가까운 곳에 훈련장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고 일본 정부는 2011년 마게시마를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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