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치적인 코로나19 대응, 국민적 저항 불러올 것"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6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처럼 코로나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는 현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집회는 코로나 방역을 내세워 '재인 산성'까지 높이 쌓아 원천 봉쇄했다"며 "심지어 집회 주최 측을 '살인자'라 지칭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코로나 대응을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신규 확진자가 200명이 넘어서며 일상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코로나 대응 단계를 섣부르게 조정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을 안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 백신 확보에 어떠한 정략적 사고가 개입해선 안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정부는 사활을 걸고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