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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골키퍼 송범근 "10개월 만의 원정 '사명감'으로 뛴다"

이정찬 기자

입력 : 2020.11.10 10:26|수정 : 2020.11.10 10:26


10개월 만에 원정길에 오른 김학범호의 골키퍼 송범근이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집트, 브라질과 평가전에 대비한 현지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올림픽대표팀)은 카이로에 모여 담글질에 들어갔습니다.

김학범호가 원정 경기를 치르는 건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0개월 만입니다.

송범근은 "철저한 방역 속에 이집트라는 먼 곳까지 오게 됐다"면서 "국가대항전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왼쪽 가슴에 있는 대표팀의 자부심,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다름슈타트)를 비롯해 김현우(NK이스트라), 이재익(앤트워프), 김정민(비토리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등 23세 이하 유럽파 자원들이 총출동합니다.

송범근은 "승우와 승호 등 20세 이하 월드컵 때 만났던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는 이집트는 아프리카 예선 우승팀이고, 브라질에는 유럽 명문팀 소속 유망주들이 즐비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19살 기대주 호드리고와 네덜란드 아약스의 안토니 등이 브라질 선봉에 설 전망입니다.

송범근은 "좋은 팀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을 상대하는 건 좋은 경험"이라면서 "팬들이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오전 3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대결하고 14일 오후 10시 브라질과 같은 경기장에서 2차전을 펼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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