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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의 4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CNN 등 외신이 긴급 타전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에 대국민 승리 연설을 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개표 닷새째인 오늘(8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CNN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울프 블리처/CNN 앵커 : CNN은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선출돼 백악관에서 승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했다고 예측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박빙의 승부 끝에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와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했습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과반인 270명으로, 바이든 후보는 다른 경합 주의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대권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대선 승리 확정 보도가 쏟아지자 바이든 후보는 트윗을 통해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내게 준 믿음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별도 성명을 내고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하고 하나 될 때"라고 호소하며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복할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소송을 추진하기 시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아버지가 자메이카 출신이고 어머니가 인도계여서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공식적으로 승리를 선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