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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그리스정교회 신부 총격 용의자 석방…"내부 갈등설 주목"

김학휘 기자

입력 : 2020.11.02 04:31|수정 : 2020.11.02 04:32


프랑스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리옹에서 벌어진 총격사건 용의자가 현지시간 1일 풀려났다고 BFM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리옹지방검찰청은 지난달 31일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신부에게 총을 두 발 쏴 중상을 입힌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보고 이날 석방했습니다.

검찰은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리옹 그리스정교회 내부 갈등설에 주목하고 있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습니다.

리옹에서 10년 동안 그리스정교회를 이끌어온 피해자가 자신에게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해온 전직 수도승과 오랫동안 법정 분쟁을 벌여왔기 때문입니다.

2012년 처음 신부를 대상으로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한 수도승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11월 1천 유로, 우리 돈 약 132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리옹 그리스정교회 총격 사건은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흉기 테러로 무고한 시민 3명이 목숨을 잃은 지 이틀 만에 벌어져 프랑스를 놀라게 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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