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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중부 연일 폭우로 '몸살'…테니스 공 크기 우박도

권태훈 기자

입력 : 2020.10.29 11:29|수정 : 2020.10.29 11:29


호주 동중부 지역에 며칠째 돌풍을 동반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테니스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고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9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남동부 지역이 연일 이어진 폭우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우박이 쏟아지는 등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투움바·프레스톤·탬워스 등 내륙 도시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직경 6cm의 대형 우박이 쏟아져 다수의 차량·가옥·건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주 남동부를 강타한 번개 (사진=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www.abc.net.au/크리스 다비셔어 제공, 연합뉴스)
호주 전력회사 에너젝스에 따르면 간밤에 떨어진 10만 차례의 번개와 강풍으로 인한 전력망 차질로 5천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도인 브리즈번과 선샤인 코스트·누사·와이드 베이 등에도 하루 70~100mm에 달하는 폭우로 홍수가 나면서 곳곳에서 재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 퀸즐랜드주 응급서비스(SES)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100통 이상 쇄도했습니다.

응급서비스 대변인은 "대부분의 전화는 폭우로 인해 가옥 지붕에 물이 샌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기상청(BOM)은 "극심한 폭풍우는 지나갔지만 주말께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제이크 카 디테일링 제공,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www.abc.net.au/크리스 다비셔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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