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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앤트그룹 IPO로 세계 11번째 부자 된다

입력 : 2020.10.27 09:50|수정 : 2020.10.27 09:50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馬雲)이 자회사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로 세계 부자 순위 11번째로 올라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앤트그룹의 IPO 공모가를 기준으로 마윈이 보유한 8.8%의 이 회사 지분 가치는 274억달러에 달해 이번 IPO로 마윈의 총재산은 716억달러(약 81조원)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 경우 마윈의 재산 순위는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 월마트 소유 가문 출신인 앨리스 월턴과 짐 월턴, 로브 월턴을 뛰어넘게 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현재 마윈의 순위는 17위다.

블룸버그는 이번 앤트그룹의 IPO로 이 회사 전·현직 임원 등 주식을 보유한 최소 18명도 재산이 10억달러를 넘게 된다고 전했다.

앤트그룹은 이날 상하이(과학혁신판)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각각 주당 68.8위안과 80홍콩달러의 공모가를 제출했다.

앤트그룹은 이들 2곳의 증시에서 각각 16억7천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약 34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종전 최대 IPO인 작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294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앤트그룹이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행사해 52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앤트그룹의 가치는 3천200억달러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시가총액을 넘어선다고 소개했다.

앤트그룹은 모바일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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