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식당·주점 영업 오후 6시까지 제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봉쇄에 준하는 고강도 제한 조치를 추가로 내놨습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시각 25일 새로운 제한 조치를 담은 코로나19 방역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식당·주점 등은 평일·휴일 관계없이 영업이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됩니다.

헬스클럽과 수영장·영화관·극장· 도박장·나이트클럽 등 다중 운집 시설은 아예 폐쇄됩니다.

고등학교의 원격 수업 비중이 75%까지 확대되는 등 학교 방역도 강화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1차 유행 때인 3∼5월과 같은 전국적인 봉쇄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정부는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전국 봉쇄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행정명령은 현지시각으로 26일부터 시행되며, 다음달 24일까지 효력이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