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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지장관 "한국, 대형교회 코로나 때 접촉자 체포 위해 군·경찰력 동원" 황당 주장

정성진 기자

입력 : 2020.10.24 23:48|수정 : 2020.10.25 00:07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이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접촉자를 모두 체포하려고 군과 경찰을 동원했다는 황당을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지시각 23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로부터 한국과 미국은 같은 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매우 다른 경로를 보였다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에이자 장관은 한국은 미국과 철저히 다른 유형의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그들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그 교회를 봉쇄하고 교회의 개인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또 한국의 검사능력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간 뒤 한국의 이런 방식이 "그들의 문화적, 법적 문맥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실행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반면, 미국은 대유행과 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놓은 겁니다.

에이자 장관은 진행자로부터 미국이 한국처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더라면 미국의 사망자를 크게 낮췄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진행자는 "대통령이 처음부터 좀 더 솔직하고, 예를 들어 매우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을 하는 한국의 전략을 채택했다면 22만 3천 명 이상과 반대로 3천 명도 안 되는 미국인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발병자가 800만 명이 넘고 사망자가 22만 명을 초과하는 등 발병과 사망에서 전 세계 1위의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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