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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처 부실' 프랑스 전 총리 등 가택수색

정성진 기자

입력 : 2020.10.16 00:55|수정 : 2020.10.16 00:55


▲ 에두아르 필리프 전 프랑스 총리 

코로나19 확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혐의로 프랑스 전, 현직 고위 공직자들이 가택수색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현지시각 15일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아녜스 뷔쟁 전 보건부 장관, 시베스 은디아예 전 정부 대변인 등의 자택을 수색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현직 보건부 장관의 자택과 사무실, 제롬 살로몽 질병통제국장의 자택도 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7월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현재 르아브르 시장으로 재직 중인 필리프 전 총리의 측근은 "시장의 전폭적인 협조에 따라 매우 정중한 방식으로 수색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환자, 의사, 교도소 직원, 경찰관 등은 프랑스 정부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고위공직자 수사를 담당하는 공화국법정에 90건의 진정을 제출했습니다.

프랑스 공화국법정은 이 중 9건이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지난 7월 프랑스 대법원 전담 검찰에 정식 수사를 위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다가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지시각 14일 기준 77만 9천63명으로 서유럽에서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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